아테네에서는 단 하루라는 시간만 주어졌다.  

그래서, 유명한 박물관, 유적지를 가기보다 거리 위를 많이 걸으려 했고

거리위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려 했다. 


마침, 날은 가을의 어느 일요일이었고

무언가를 하기에도 딱 적당한 날씨 덕분에 

거리위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화사했다. 


교회밖에서는 한 여자아이의 유아세례식에 참가한 사람들이 

신나게 수다를 떨며 오랫만에 만난 정을 나누고 있었고

교회안에서는 신부님의 진행하에 이제 막 신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아이의 세례식이 경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앙증맞은 딸아이를 안고선 흐믓하게 미소짓는 아빠의 마음이 

나의 하루를 따스하게 만든다. 


내 가족이 생각났다. 

내가 유아세례를 받았을 때, 우리 아빠, 엄마도 그와 같은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셨겠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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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pa 나비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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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이 참 좋네요 ^^

    2014.01.09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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