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은 코끝에서 봄의 냄새를 맡았더랬다. 

비록 귀가 따갑고 코끝이 차가워질정도의 겨울바람은 확실했지만, 바람 깊숙히 어디선가 봄의 소리를 들었던것 같다. 

내게 겨울은 항상 힘들다. 추위를 죽어라 싫어하는 나로서는 동장군같은 기온때문인지, 그 때문에 오는 무력감 때문에 그러는지 

겨울이면 항상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듯 살아가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봄이 오는 소리에 내 몸의 모든 감각은 그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듯 하다. 


봄... 봄이 오면 늘 따스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곳 산토리니가 생각난다.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에 온 몸을 내 맡기며, 신선한 과일쥬스를 한모금과 뜨거운 지중해 햇볕의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시간. 

봄이 오면, 아니 봄이 오기 전부터, 산토리니 문을 두드리고 싶은 충동이 머리까지 차오른다. 


떠나자. 봄을 느낄 수 있는 모든것이 펼쳐진 곳 그리스 산토리니로...




사실, 산토리니에서는 무엇을 볼까? 라고 고민할 틈이 없다. 

'신들의 섬' 산토리니에 발을 디딘순간 당신이 보는 하늘, 바다, 건물들이 어디선가 봤을법한 엽서에나 나올만한 황홀한 풍경일테니...

그래서일까? 세상을 조무르는 신들만이 와서 휴양을 즐겼다는 바로 이섬이 '산토리니' 니까. 

당신이 이곳에와서 바닷가에 누워 뜨거운 햇볕에 썬탠을 즐기든, 럭셔리 리조트의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며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이든, 

두발로 산토리니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배낭여행자든 간에 모든 것이 바로 이 곳에서 가능하니까...






제주도의 1/20에 밖에 해당되지 않은 작은 규모지만 예민하지 않으면 잘 느끼기 어려워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3개의 마을로 나눠진다. 


'피라마을'과 우리가 산토리니 하면 떠오르는' 이아마을' 그리고 최근 부촌으로 (굳이 말하자만 '우리나라 청담동 정도') 

'이매로비글리' 로 나눌 수 있다.


3개의 마을이 각자 여행자에게 주는 즐거움은 다르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게된다면 여기가 이매로비글리인지 피라마을이었는지 그 분간이 어려울것이다. 

위치 순서는 남쪽-북쪽 이동방향으로 피라마을-이매로비글리-이아마을 순이다. 

교통은 피라마을에서 이매로비글리까지는 걷기나 버스를 이용할수 있는데, 이 두마을에서 이아마을까지는 버스나 차를 이용해야만 닿을 수 있다.



'피라마을' 은 3개의 마을 중 가장 활발하다. 

우선 구항구가 있고, 시장, 여행사와 음식점, 약간의 클럽, 기념품샵, 렌트카 가게들이 이곳에 다 몰려있다. 

먹을거리도 다른지역에 비해 다양한 편이고, 산토리니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편 또한 피라마을에서 가능하다. 

무언가를 사고 예약을 해야한다면 '피라마을'에서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매로비글리'는 최근에 생겨난 부촌지역으로 

개인적으로는 3곳 중 가장 위치도 좋고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특히, 걷는 길이 아름다운 곳으로 숙소를 이곳에 예약하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피라마을과 이아마을이 적절히 그라데이션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매로비글리이다. 



'이아마을' 바로 나나나나나 널 좋아한다고~~ 

이 음료의 배경지였던 곳이 바로 이아마을인데, 타마을에 비해 리조트가 많고 산토리니의 개성이 묻어난 좁은 길 위에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일테다. 

특히, 선셋타임에는 모든 산토리니 여행자들이 귤라스성채쪽의 황홀한 선셋을 보기위해 마을의 모든 계단을 섭렵해버리기 때문에 

예초부터 손예진처럼 자전거를 탈수는 없음을 참고하시길...








산토리니에서는 무엇을 볼까라는 것보다는 어떻게 볼까가 더 산토리니늘 잘 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휴양지의 성격상 딱히, 유명관광지나 건축물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산토리니의 길은 걸어서 마주칠때가 가장 아름답다. 







산토리니 하이킹 - 두발로 산토리니의 골목과 길을 만나자. 

모든 로마의 길은 여기에서 시작된다라는 로마의 속담이 있다면, 모든 산토리니의 길은 다 이어져 있다라는 산토리니의 속담이 있어야 할정도로 

산토리니의 모든 길은 다 한곳으로 이어져 있다. 그 길위로 파란지붕과 하얀벽의 아름다움이 있고, 어디에서든 푸른 에게해가 손짓하고 있으며

길 위의 상점과 로맨틱한 카페 & 레스토랑, 푸른지붕의 그리스 정교회는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물며,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표정 조차도 로맨틱 그 자체이다.

아침, 점심, 해가질때쯤과 저녁, 시간대에 비례한 산토리니 거리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그에 어울리는 풍경과 즐길거리를 던져준다. 








산토리니 드라이브 - 좀 더 많을 것을 보길 원한다면 오토바이, 자동차, 사륜구동차 무엇이든지 다 이용할 수 있다. 


산토리니의 가장 땅끝을 가거나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오르고, 가장 쿨한 바닷가를 가고 싶다면, 자동차 렌트는 필수이다. 

땅끝마을에서는 광활한 에게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이 한껏 넓어짐을 느낄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산토리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함을 맛볼수 있으며,

바닷가에서는 뜨거운 에게해와 한껏 조우할수 있을 것이다. 





산토리니는 화산 섬이다. 모든 길과 이곳의 생활은 바다와 이어져있으니 당연히 산토리니의 맛은 이 바다와 깊은 관계가 있다.

특히, 에게해와 지중해에서 유명한 통통한 '문어요리'는 그리고 해산물을 맛보지 않았다면 산토리니에 꼭 다시와야 한다. 

물론, 그리스의 전통요리인 '수블라끼'와 '지로스' 는 배고픈 배낭여행자들을 포함한 산토리니의 모든 여행자가 맛봐야 할 기본 코스이며,

올리브가 유명한 지중해 지역에서 맛보는 파스타 요리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풍요한 햇빛을 머금은 산토리니의 유명한 '빈산토 화이트 와인'을 함께 곁들인다면 

음~ 이 느낌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다행히 피라마을과 각 마을에는 수블라키, 지로스, 홍합요리,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 

해산물 뿐이 아니다. 길을 걷다보면 몇개의 동네빵집을 볼수 있는데, 달콤하고 산뜻하며 바삭하기까지 한 산토리니를 품은 맛이었다. 

물론, 마지막은 그닥 달달하지 않은 Greek Coffee로 마무리하는것도 경험차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와인에 취하느라 미처 산토리니 맥주를 맛보지 못했는데, 산토리니의 상징 '당나귀 맥주'가 있다. 크레이지 동키, 레드동키, 옐로우 동키..




그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단언컨데 '문어요리' 이다. 

이 곳은 산토리니 맛집으로도 유명하기도 하지만,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잘 생긴 총각들의 서빙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바로 앞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신선하고 살이 많은 문어요리와 멋진 그리스 전통 범선과 함께 선셋풍경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저렴한 해산물 식당이다. 

주로 이 식당들은 귤라스성채 아무디 항구에 몰려있는데, KATINA, SUNSET, DIMITRIS AMMOUDI TAVERNA 등으로 2인기준 70유로(팁포함)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지만, 트립어드바이저와 미슐랭에서 극찬한 로맨틱한 레스토랑들이 산토리니 길가에 널려있으니 

한번쯤은 우아한 디너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곳은 로맨틱 부띠크섬인 산토리니 이니까!!!





정말, 산토리니에서라도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싶지 않다. 

그냥, 리조트에서 먹고, 놀고, 자고 그렇게 빈둥거리고 싶었으니까. 

근데, 사람본성은 어디가도 변하지 않는지 1~2일 그러다보니 뭔가 액티브한 것을 몸이 원하고 있었다. 




섬이라 주로 할수 있는 액티비티는 역시 바다에서 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피라마을에서 주로 예약하며, 같은 일정이라도 금액이 대동소이하므로 비교는 필수!!




화산섬 투어가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며, 금액도 30유로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화산섬까지 범선을 타고 섬투어를 하며, 섬근처에서 온천을 즐기는데, 사실 온천이라기보다 바닷속에서 수영을 한다는 편이 더 맞다.

화산섬 투어에 다녀온 지인의 말대로라면, 화산섬 근처 깊은 바닷가에 배를 정박하고 그냥 뛰어내리라고 한단다. 

그러니, 수영을 못하는 이 친구는 들뜬 기대를 안고 갔지만 그저 배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만 실컷 보고 왔다고 열을 냈다. 



그 밖에 요트투어, 선셋투어들이 있는데, 하루종일 배를 타고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며, 고급 해산물바베큐를 즉석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그 금액은 비싸겠지만... 허니문이라면 꽤 낭만적이지 않을까? 


산토리니에서도 나이트 문화와 클럽들이 있어 도시는 쉽게 잠들지 않는다.

주로 피라마을 상업지구에 몰려있는데, 쿵쾅거리는 박자부터 부드러운 재즈 선율까지 다양한 음악과 나이트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산토리니, 제주도의 1/20 밖에 되지 않은 작은규모라고 우습게 볼 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의 섬을 매년 찾고, 몇십년 동안 세계의 섬으로 뽑힐 만큼 산토리니는 그리스 뿐만이 아닌 세계의 섬이 된것이 아닐까? 

봄의 따스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섬, 산토리니, 봄이 오면 매년 이곳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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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pa 나비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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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멋지네요. 사진만봐도 마구 설렙니다 ㅎㅎ

    2014.02.09 0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너무 아름답네요!

    2014.02.17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5.10.24 17:3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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