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내린 눈과 바람이 쌩하게 불어 마음까지 굳어버려져가는 요즘.

집에 들어오니 오랫만에 봄 같은 소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한달 전인가, 현대차 사보인 [현대모터] 편집실에서 산토리니에서 찍은 사진을 사보에 싣고 싶다는 연락을 메일로 받았더랬죠...

나에게 이런 일이??  아닐꺼야~~ 제목만 보고 홍보성 광고 메일일지도 몰라하며 그냥 DEL 하려던 순간, 

그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클릭을 했는데(사실 클릭하면서도 이걸 누르면 내 신상정보가 다 털릴지도 몰라하며 그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할정도로

현대모터 편집실 에디터에게 정중한 요청메일이 와 있더라구요. 


최근에 본 편지중에 이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런 메일은 없었을겁니다. 

(마치 이 메일이 뽀빠이의 시금치라도 되듯이 축 쳐져있던 어깨가 우뚝 서고, 그때의 기분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들으며 구름위를 걸어가는 듯 들떠있었답니다)

그 동안 여행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날을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때론 새벽을 지새며 여행기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던 적도 있었죠. 물론 여행다니고 글쓰고 사진찍고 정리하고... 


물론, 1차적으로 이 모든 행위는 저의 만족을 위해서였지만,  

이왕이면 저의 글과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면 좀 더 독특하고, 유용한 컨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적잖히 받고 있었거든요. 

근데 작가나 칼럼니스트들만이 가능하다는 대기업 사보(물론, 그 대기업 모든 직원들이 제 글을 읽지는 않겠지만요..)에 이렇게 제글과 사진이 실린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저의 글과 사진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랄까요? 


또 한가지는 그 동안 30장의 사진과 A4 2장분량의 원고료보다 단 한장의 사진과 간단한 4줄짜리 원고료가 더 높다는 거!!!

역시 금액으로 더욱 실감이 팍팍 다가오네요. 


여하튼 메일 속 에디터의 첫마디는 '작가님~~ ' 이었죠~ 이 순간 만큼은 유명작가가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저한테 짝사랑하던 사람의 느닷없는 사랑고백도 이 보다 더 감미로울수는 없을것 같네요~ 



저에게 이런 천국의 맛을 보여준 현대차 사보지가 오늘 이렇게 도착을 했습니다. 

사보소개는 뒤로하고 제 사진이 실린 곳부터 얘기하면 [4SCENE]이라는 섹션인데 사보 맨 첫장에 배치되어 있고 이번달 테마는 '잃어버린 로맨스를 찾아서..'입니다.  

로맨틱한 4곳의 세계 여행지를 소개하고 간단한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또 한번 놀란것은 저와 함께 이 섹션을 장식한 다른 3분 모두 유명한 여행작가 또는 사진작가 

분들이었답니다. 







백상현작가님은 제 책서랍에도 있는 '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 와 다수의 책을 쓰셨고, 

남인근작가님은 다들 아시다시피 유명한 풍경사진작가이시고 여러번의 책도 출간하셨고.

박동식작가님은 '저스트고' 시리즈 저자이시네요.


사실, 저는 저와 같이 다른 분들도 여행블로거이시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화려한 경력의 분들이었다니, 이런 분들과 함께 제 글과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네요. 



바로 제가 작성한, [세계 최고의 로맨틱 아일랜드, 그리스 산토리니] 입니다. 

2013년 10월에 국내 산토리니 최고여행사인 [이오스여행사]의 지원을 받아 터키와 그리스 한달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때, 산토리니 이아마을 (손예진이 자전거를 타던...)의 멋진 선셋타임에 대한 사진과 단상입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한번 글과 사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앞으로도 제글과 사진이 많은분들의 몸과 마음에 편안함과 유용한 영양제와 같은 그런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횡설수설 마칠께요~


프로필프로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Aropa 나비의 열정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축하드려요

    2014.02.11 0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Related Posts Plugin for WordPress, Blogger...

티스토리 툴바